-코로나 19 경각심으로 기후위기 대응하는 ‘뉴노멀’ 시대 준비

-청년뉴딜...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개 목표로 추진

- 평촌시외버스터미널부지 용도변경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 ‘기각’... ‘마녀사냥’식의 명예 훼손에는 법적대응 등 강경하게 

"안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 ▷지방규제혁신 전국 최우수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수상 ▷청년창업펀드 921억원 조성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118억원 확보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도시조성 60억원 확보 등 성과를 거뒀다며 시민이 보내준 힘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월 초 발표한 신년계획에서 동주공제(同舟共濟)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서로 협력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참여와 협조, 공직자들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시민과 공직자들이 다 같이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지난 2일, 안양시청 3층 시장 접견실에서 최대호 시장을 만나 새해 계획과 지난해의 성과를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며, “대면을 기본으로 진행해 왔던 시의 많은 행사와 정책들을 비대면 중심으로 다시 수정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양시는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지방규제혁신 최우수상을 거머쥐는 등 큰 결실을 맺었다. 

또 청년창업펀드 921억 원을 조성하고 금년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비 118억 원과 경기 밤도깨비 안심셔틀 및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비 각 6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도 41회에 달하는 기관표창과 각 기관이 공모한 사업에 응모해 80건이 채택되는 등 안양시의 위상을 높였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공직자들의 눈물어린 노력과 시민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코로나19로 기후위기 문제에 큰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안양형 뉴딜정책’의 한 축으로 건강한 힐링공간을 창조하는 ‘그린뉴딜’을 만들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현안과 관련, 최 시장은 GTX-C 노선 인덕원 정차 문제, 박달스마트밸리 추진, 위기 청소년 보호문제 등에도 열정을 보였다.  

또 지역의 민감한 이슈인 안양시외버스정류장 부지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 용도변경과 관련, 시민들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최대호 시장과의 일문일답. 

▲ 2일 안양시청 3층 시장 접견실에서 최대호 시장을 만나 2021년 신년 계획을 들어봤다.

◆ 안양시는 청년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청년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안양형 뉴딜 중 청년을 위한 뉴딜사업으로, 학자금 대출금을 제 때 상환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해주고자 ‘청년 부실채무자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실시합니다. 

또 무주택 청년들에게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人.터.Rest)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합니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많이 치르는 영어 토익시험의 응시료도 1인당 연 1회에 한해 지원해줍니다.

우리시는 청년관련 지원시책을 비롯해 공공정보를 총 망라한 청년정책 홈페이지를 올해 5월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안양형 뉴딜’의 청년뉴딜 분야로 2025년까지 일자리 14만개를 목표로 추진하고, 지난해 조성한 청년창업펀드 921억 원을 운용해 청년기업 100개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내년 착공해 2023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인 석수 청년스마트타운 조성을 위해 올해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입니다. 

◆ 스마트도시 안양에 대한 계획은. 

스마트시티의 방향은 시민의 편안한 삶과 안전입니다. 우리시는 이에 부응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시기반의 IoT 데이터 플랫폼과 AI 빅데이터 분석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행정과 스마트도시 조성에 기여하겠습니다. 

또, 우리시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한 밤도깨비 안심셔틀, IoT 경기거점센터 건립, AI 기반 스마트교차로 조성 등을 추진 중인데요. 모두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들입니다. 

IoT를 활용한 수도 미터링을 비롯해 불법 투기와 불법 주차 자동 경고, 공공와이파이 확대,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으로 시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시가 개발한 스마트폰 안전귀가서비스 앱을 인근 시에 이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합니다. 

재난과 재해 감시에 드론을 활용하며, 먹거리 안전 기반에 기여할 ‘안양먹거리종합지원센터’ 설립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 도시의 균형적 발전 관련 구체적 플랜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박달스마트밸리는 지난해 국방부가 해당부지의 탄약고를 지하화 하는데 긍정적 입장을 보임으로써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우리시는 박달스마트밸리를 첨단 복합 스마트단지로 조성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시키고,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 넣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차세대 전진기지로 만들고자 합니다. 

원도심 지역인 안양8동 명학마을, 박달1동 정원마을, 석수2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등 3곳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에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안양6동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대해서는 시민의견을 수렴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에서 공군부대 입구까지 수암천 일대를 자연건강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올해 안에 끝마칩니다.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가운데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는 21개소에 대해서도 행정적 뒷받침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인덕원 정차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월판선, 인동선, 신안산선 철도망이 차질 없게 구축돼 인덕원 일대가 수도권 남부 미래교통 중심축이 되는데 힘을 쏟을 것입니다.

청년층을 포함해 다양한 주거환경과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설 관양고 주변 개발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먹거리촌이 양편에 조성된 평촌대로에 대해서는 만성적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로 지하에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함을 밝힙니다. 

◆ 행복도시 안양을 위한 복지사업계획은. 

평촌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시청, 미관광장, 평촌공원을 보행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시민 커뮤니티 거점사업을 2023년을 목표로 올해 추진합니다. 

지난해 석수권에 이어 명학권을 권역으로 하는 3단계 생태놀이터도 조성합니다. 장애인복지의 요람이 될 장애인복합문화관은 금년 7월 착공 예정입니다. 오는 2023년 7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희망창조학교 운영과 안양형예술교육 사업인 1인 1악기 지원, 교복과 체육복 비용 지원 등으로 공교육 환경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또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센터를 구 박달2동 청사부지에 건립하기로 하고,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입니다.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 및 건강관리사 지원, ‘아이좋아 행복꾸러미’서비스, 권역별 24시간 보육환경 조성 등은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주목받았던 안양시민축제 ‘우선멈춤’을 안양을 대표하는 시민화합형 축제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안양권 시민에게 고품질의 수돗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될 청계통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4월 착공한다는 점도 밝힙니다. 

◆ 평촌시외버스터미널부지의 초고층 오피스텔 신축용지로의 용도변경과 관련,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가 각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안양시외버스터미널부지 인근 주민 공동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해 4월 안양시를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LH의 터미널부지 매각과 안양시 행정처리 과정은 문제가 없다고 공익감사청구를 기각했고, 민간법인 양도양수 관련자료들도 들여다봤으나 감사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로 각하결정을 통보했습니다.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 안양시 행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으나, 시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이 진행되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마녀사냥식으로 본인은 물론 안양시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에는 법적 대응 등 강경하게 맞설 생각입니다. 

◆ 시민에게 한 말씀.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안양광역신문 독자 여러분! 코로나19로 얼마나 힘들고 답답하십니까! 

우리시는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관내 4개소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만7천3백여명을 검사(2. 1. 0시 기준)해 134명의 숨은 확진자를 찾아냈습니다. 

또 백신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만안구의 안양아트센터와 동안구의 종합운동장 빙상장 로비를 예방접종센터로 후보지로 정한 상태입니다. 관계공무원과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2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접종을 통해 금년 안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길고 길었던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시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장인 저를 비롯한 2천여 공직자가 일심동체를 이룰 것을 약속드립니다. 

어려우시지만 조금 더 힘을 내주시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