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1.4.14 0:43
전체 | 안양광역속보 | 정치/의회 | 행정 | 사회 | 교육 | 문화/스포츠 | 경제 | 환경 | 치안/소방 | 동영상 인터뷰 | <속보> | 경기도 |
박스기사
 전체
 안양뉴스넷칼럼
 사람과사람/인터뷰
 기획/특집/탐방
 정종기교수의 작은행복
 오피니언/기고
 이정범의 추억속의 安養
 배준석 시인이 읽어주는 詩
 관수언론포럼
 6.2 동시지방선거
 법률상식
 책 속에 길이 있다
 공연/행사
 김부삼의 주간운세
 인터뷰
 취재수첩
 기획연재
 우리동네 소식
  가장많이본뉴스
‘고양이’에게
안양시의회 국민
의왕시, GTX
안양5동 새마을
<김상돈 의왕시
전 세계 기독교
과유불급의 오해
안양시박달1동새
안양시의회 국민
불행한 임금님들
“시민과 함께,
오늘의 적(敵)
초강력 대책 시
안양 관양그리니
“안양시외버스터
안양천 100리
이정랑의고전소통
안양시의회 국민
경기도의회 정윤
안양시 모범납세
 

 그 할아버지에 딴 손자

 안양광역신문사(aknews0511@daum.net)

 2021-03-04 오후 7:45:01  572
- File 1 : 20210304194841.jpg  (47 KB), Download : 35

 

 

 

유화웅 시인, 수필가, 예닮글로벌학교장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多情)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참으로 정감이 넘쳐나는 시조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조년(李兆年 1268-1342)의 작품입니다.

이조년은 고려 충혜왕 때의 충신입니다.

한 때 원()나라의 왕유소, 송방영이란 자가 충렬왕을 이간하는 일에 휘말려 화를 입고 귀양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3년 만에 관직에 복귀하여 예문관 대제학에 올랐습니다.

그 후 왕에게 나랏일로 간언을 했으나 왕이 받아들이지 않자 벼슬을 내 던지고 낙향을 한 강직한 충신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의 손자는 이인임(李仁任 ?-1388)으로 우왕 때의 권력을 한 손에 쥐고 국정을 좌지우지한 간신(奸臣)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공민왕이 환관 최만생 일당에게 시해당하자 우왕(偶王)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우왕의 나이 10살이었는데 옹립 과정에서 반대 여론이 높았습니다. 우왕은 신돈의 아들이라 왕가의 정통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 때 이임생이 그의 일파와 힘을 모아 어린 우왕을 즉위시켰습니다.

우왕은 이임생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지만 원나라와 명나라 사이에서 왕의 지위를 인정받아야 했습니다.

조정은 친원파(親元派)와 친명파(親明派)로 나뉘어 시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 때 이임생은 친명파로 가장 반대가 심했던 정도전을 귀양 보내고, 원나라의 승인을 받아 우왕은 공식적인 왕이 되었습니다.

10살의 우왕은 정사를 돌볼 능력도 없었을 뿐 아니라, 권신 중의 권력자 이임생이 국정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무력한 우왕이 15세 철이 들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일은 뒷전이었습니다. 말 타기, 활쏘기, 매 사냥과 여자들을 취하는 일에 나날을 보냈습니다.

포악한 성질은 고스란이 백성들에게로 돌아갔는데 백성들의 닭이나 개들을 활로 쏘아 죽이고 주변의 시종들을 사소한 일로 무참히 죽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우왕은 영비(최영 장군의 딸)와 부벽루에서 놀다가 눈에 거슬리는 마부를 죽이려 하자 곁에 있던 최영 장군이 마부의 목숨을 살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간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우왕은 최영 장군을 향해 장인께서는 사람 죽이기를 즐겨하면서 어째서 나에게만 하지 말란 말이오?’ 하면서 결국 마부를 죽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잔인한 성격의 우왕은 말 달리기, 격구 놀이를 주야로 즐겼고 남의 여인이나 여종 등 닥치는 대로 눈에 들면 궁중으로 데려와 후궁을 삼기도 했다고 합니다. 간혹 충언(忠言)을 하는 신하들에게는 죽이겠다고 공갈 협박을 하여 감히 주변에서 직언을 하는 신하들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조정에 나가기를 꺼려 병이 있다고 핑계를 대며 벼슬을 그만두는 신하들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자 이인임은 충신들을 모함하여 조정에서 몰아내고 자기 주변에 이인임의 일파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매관 매직은 물론 재물을 축적하여 부()를 누리며 이인임의 천하가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인임의 몰락을 가져오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인임의 심복 염홍방이 조반(趙㫠 후에 조선의 개국공신)의 토지를 수탈하자, 조반이 반격을 가했고 조반의 일가족이 옥고를 치르게 되자 최영과 이성계가 군사를 동원하여 조반과 그의 가족을 구출하고 이인임과 그의 일당을 체포하여 모두 처형하였습니다. 이 일로 이인임 일파를 비롯한 일당 1천여명이 죽는 처참한 결말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자식 농사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은 예나 지금이나 적용이 되는 금언입니다. 충신집에 간신이 나서 가문은 물론 역사의 죄를 짓는 모습들 봅니다.

이조년 같은 할아버지에 전혀 다른 손자가 역사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강산은 바꾸기 쉽지만(江山易改),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꾸기 어렵다(本性難改)란 말이 있습니다. 권력에 탐닉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하늘이 안 보이고, 백성이 안 보이고, 수치심이 없고 그래, 어쩔래?’의 마음만 있는 사람들임을 역사에서 봅니다.

삶의 모습을 보면 인생의 종말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뻔히 보이는데 그것의 방향을 돌리지 못하는 것이 인간인 것 같습니다.

 

 
 
   
 
   

 

최근기사
안양시의회 의장선거 다시 한다...
전국 폐교 32% 이상 미사용·학교림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교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유은혜 부총리와
조광희 도의원, 안양과천지역사회교육협
바른댓글실천연대 미얀마 민주화 응원댓
유은혜 부총리, 연성대학교 수업운영&
의왕도시공사, 창립 10주년 기념식
한대희 군포시장, “공직자들이 미래지
군포시의회 예결위, 올해 첫 추경 심
동영상뉴스
안철수 후보 26일 강원도 춘천 방문
청와대 비서실장, 당 대표 역임한 기
문재인 후보 “대한민국이 선택할 통합
감동뉴스
안양과천 역대 교육장 초청 간담회 개
“119구급대 산모 ․ 갓
안양시, 명품시정 다시 한번 입증
깜짝뉴스
안양시 60대 남성 1명 메르스 확진
의왕서, 도로 펜스 절취 피의자 검거
의왕 다산왕, 두쌍둥이에 이어 세쌍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110 802호 | Tel 031-386-8010 | Fax 031-388-5157
Copyright ⓒ (주)안양광역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knews0511@daum.net